사람이 가만히 있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기도 하고 뭔가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 거리기 마련인데, 내가 이럴 때 하는 건 꼭 ‘경쟁’적인 활동을 하더라. 누군가를 이기는 게임을 즐기고, 누구에게 뒤지지 않게 지식을 습득하고, 누구보다 잘하기 위해 연습하고… 이런 걸 하면서도 은근 압박이 느껴진다. 진정 편안한 상태는 이따금 경험할 수 있다.😑 약한 강박증이라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이걸 확연히 인지하고 나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지라도 불안이 덜하다. 이전과 똑같은 행동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도 질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아마 이걸 인지한 계기는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fire운동 창시자의 인터뷰하는 영상이 아닌가 싶다. 은퇴 이후 완연한 자유 속에서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양질의 데이터였다. 이 외에도 몇십개의 인터뷰를 봤지만 이만큼 짧고도 굵은 임팩트가 없었다.

킹튜브 덕분에 삶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얻기가 얼마나 수월해졌는가. 유튜브는 sns랑 달리 인생에 유익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