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월이 다 갔다 😳…

사회생활 3년차

설 연휴동안 쉬면서 생각이 많았다.

이제는 진짜 사회인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점점 높은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기 쉽고 열정과 패기는 귀찮음으로 바뀌고 있다. 😂

점점 생각과 말을 자체 검열하게 되어 블로그에 글조차도 쓸 게 별로 없다.

근로소득 이외의 소득을 찾게 된다.

학생 때는 휴일만 바라보는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고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직장생활에서 나름 가치를 찾고 싶었다. 아직은 개발자 일이 재미있다. 하지만 이렇게 몇년이 지나면 그떈 돈만 바라보는 직장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생겼다. 바라는 것은 내가 직장생활을 통해 점차 많은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는데, 역시 너무 큰 꿈이었나 😓… 가면 갈수록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

엔지니어 전향

요즘 검색서비스 클라우드 이관 작업하면서 새로운 tool을 많이 쓰게 된다. 그러다보니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냥 우직하게 나랑 1년 위 형이랑 구글링으로 사부작사부작 진행하는데 욕은 좀 나오지만 하나씩 결과물은 나오고 있다. 네트워크와 보안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고ㅋㅋ elasticsearch도 좀 익숙해지고 그렇다.

다음 회사는 dataops 엔지니어로 알아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데이터 수집만 안 해보고 ml pipe line의 어지간한 건 다 해본 것 같은데 주니어치고 썩 괜찮게 한다ㅋ 😝 개발 수업은 교양 과목으로 자료구조 3학점 들었을 뿐인데 이걸로 잘 먹고 사는 걸 보니 인생은 모른다 정말 ㅋㅋ 섣부르게 가능성을 닫지 말자.

마무리

요즘 사회적으로 웃을 일이 없는 시대인 것 같다 😭 그래서 유쾌해지려고 노력하지만 마음 속까지 치유되지는 않는다. 이렇게 글을 쓰고 웹으로 올리는 게 일종의 치유 과정으로 느껴진다. 이 블로그의 처음 취지와는 맞지는 않지만, 당분간은 일기 위주로 올리도록 하고 aws 이관 작업이 자리 잡으면 한 번 개인적으로 정리해보는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