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미운 녀석들을 보다가 문득 깨달은게 있다.

정말로 그들은 악의를 가지고 저러는 걸까? 아니다. 그냥 그렇게 하는게 그럴듯하니까 저러는 거다. 뭔가 이득을 얻거나 감정적으로 압박 받거나 어떠한 믿음이 있거나 아무것도 모르거나 뭔가 사정이 있겠지. 어쨌든 각자가 내리는 최선의 선택인 거다.

나도 돌아보면 실패와 사고도 많았지. 그것도 다 잘해보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던거고. 결과적으로 마음에서 솟아나는 감정이나 생각은 그다지 신뢰성이 높지 않다. 마음은 겁이 많으며 방법을 몰라서 이것 저것 해보는 초심자와 같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속담이 진심으로 이해가 된다. 그건 뒤지게 패고 싶어도 꾹 참으라는 말이 아니었다. 때리고 싶은 마음부터 돌아보라는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