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크고 멋진 회사였지만 이젠 작고 볼품 없어 보인다. 많이 알수록 힘은 있지만 어깨는 무겁다. 명확하게 깨달은 것은 내가 본 세상이 아주 많이 작았다는 것이다. 애써 포장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임을 믿는다. 그저 올해가 되어 퀀텀리프의 도화선을 발견한 것이다. 지난 시간을 후회하는 약한 마음도 들지만 그땐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안다.
분석가를 떠나 엔지니어로 생활 시작한게 작년 2월부터니 딱 1년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전념한 것은 6개월정도. 사실 개발 관련 포스트를 자주 올리고 싶었다. 그렇지 못한 이유는 나 스스로 확신이 없어 더 공부하기 벅차고 또한 공개된 문서의 내용을 그대로 전할 수 밖에 없어서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양질의 해외 문서 및 강의를 편집해 공유하고 싶다. 양질의 한국어 자료는 찾기 어려워서다. 나처럼 스스로 길을 찾는 junior가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