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backend 개발
올해 1월부터 주욱~ 1000만 회원(더 많을듯) 이커머스 상품검색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처음 분석가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건만… 어느덧 서비스 개발자로 변한 것 같구나😑…
서비스 개발자 2개월차의 경험
대고객 서비스 경험도 1도 없는 주제에 처음부터 너무 큰 권한이 있어서.. 저절로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게된다 😂 단기간에 굉장히 많은 종류의 공식문서를 읽게 되고, 또 이를 짜깁기하면 프로토 타입까지는 어찌어찌 나온다. 그냥 ‘나는 의대생이다’ 생각하고 마구마구 공식문서를 머리에 쑤셔넣고 막 복붙하면 뭐가 나오긴 한다 ㅋㅋ
근데 production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건 차원이 다르다. memory leak은 없는지, concurrency 고려하고, latency도 얼추 나와야하고… 일단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닥치는대로 검색하는데… 네트워크 같은거 보고 있으면 현타 쌔게 오고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월급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내 회사도 아닌데 뭐하러 잘할라고 낑낑대나??’
근데 또 막상 하다보면 재미도 있고 내 이름 걸고 만드는데 대충 할 순 없지. 근데~ 젊어서 망정이지 40되면 이정도론 못할 거 같다 ㅋ 그때는 최소한 백지상태에서 무식하게 큰 프로젝트 하진 않을거야 아마?
이러고 회사 끝나면 맛있는거 먹으면서 리후레시함 하고나면 또 앉아서 ‘아씨 아까 그거 도대체 어쩌란거지?’ 이런다. 요즘 개발자→시발자 라는 말이 참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