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부모님 모시고 처음 여행을 다녀왔다. 역시 어른 모시기는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을 경험했고 제주도에 맛있는 게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여행내내 과식한 것 같지만 배가 불편하지는 않다. 정말 먹기엔 최고다.
역시 어른과 동행하면 자연을 많이 보게 된다. 쇠소깍의 푸른 물과 검은 모래사장을 엄청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다. 카멜리아힐도 굉장히 멋졌다. 동백꽃이 없는 가을이지만 놀랍도록 디테일이 살아있는 곳이다보니 충분히 가볼만 하다. 그저 해안도로를 달려도 현무암 담벼락과 바다 바람에 마음이 풀어지는 신기한 곳이다. 나도 나이가 꽉 차간다는 시그널인지도 모르겠다.
행복이란
요즘 드는 생각이다.
궁극으로 사람이 바라는 건 기쁨인 것 같다. 그리고 그 기쁨은 몇몇 호르몬이 분비되는 작용인 것 같고. 그렇다면 스스로 기쁨을 만드는 것이 해답 아닐까.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방법은 단순히 몸 속에서 호르몬을 내보내는 것이 아닐까.